한국 진통제와 성분이 같은 일본 진통제
안녕하세요. 아카츠키(暁)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 진통제와 성분이 같은 일본 진통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챙기지 말아야 할 의약품
일본 유학이나 장기 출장 등을 가게 되면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잔뜩 사서 가게 되는데요.
그중에는 일본에 가기 전에 미리 병원에서 약을 많이 처방받아서 가져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소분 조제된 의약품은 처방일수를 복용 기간으로 보기 때문에 지금 당상 아픈 게 아니면 가져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일본은 온습도가 높은 나라라서 소분 조제된 약을 제대로 보관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건강상의 문제로 처방약이 꼭 필요하다면 약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소분하지 말고 약병이나 개별포장 그대로 받고 싶다고 이야기해 보세요.
만약에 평소 복용하면 안 되는 종류의 의약품이 있거나, 잘 맞는 약 성분을 이미 알고 있다면
처방받은 약 봉투에 적힌 약 성분명을 메모해 두었다가
일본에서 병원 갈 일이 생기면 의사에게 고려해 달라고 이야기해 볼 수도 있겠지요.
한국에서 미리 가져가면 좋은 의약품
일반의약품(상비약) 포장지에 명시된 사용기간은, 개봉하지 않고 적합한 조건에서 잘 보관하였을 경우 유효합니다.
되도록 당장 필요한 상비약만 챙겨가는 것이 좋고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데 한국보다 유난히 비싼 의약품은 미리 구매하는 것이 좋겠죠?
피지억제제(イソトレチノイン)
여드름 치료를 위해 피지억제제를 복용할 경우 한국에서 처방받아 가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제가 지성피부로 인한 여드름 치료를 위해 트레인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트레인을 90정에 30,000원*정도로 한국에서 구입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30정에 10,000엔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비대면 어플로 처방받고, 어플에서 저렴한 약국을 선택하였을때의 금액
피임약
피임 목적 혹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때문에 피임약을 복용하신다면 한국에서 미리 구매해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알약이 한알 한알 개별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반년 ~ 1년분 정도는 구입해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일본은 의사의 처방 없이 피임약을 살 수 없고 진찰료 1,000엔 이상, 검사료 3,000엔 이상, 1개월 약값이 2,000엔 이상이어서
한 번에 3개월분을 처방받으면 한달에 최소 3,000엔 이상이 들어갑니다.
한국의 경우 시판 피임약의 경우 6,000원*~10,000원 사이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종로 약국 거리 등에서 구매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담
혹시 관심이 있으시면 HPV 예방접종도 한국에서 마치고 가세요.
가장 좋은 건 10대 때 국가 무료 접종을 받는 것이겠지만,
만약 때를 놓치셨다면 한국 의료기관에서 접종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차 접종까지 필요한 가다실9의 경우 일본은 3회 약 10만엔, 한국은 3회 약 60만원 정도* 라고 합니다.
*2025년 2월 12일 기준 전국 평균 접종 금액 1회 217,272원. 심평원에서 근처 병의원의 예방 접종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 진통제 성분과 같은 일본 진통제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아세트 아미노펜과 이부프로벤을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아세트 아미노펜 Acetaminophen
아세트 아미노펜을 단일 성분으로 하는 진통제는 대표적으로 [타이레놀 500mg]이 있습니다.
아세트 아미노펜은 위장장애가 없지만 알코올과 함께 섭취할 경우 간 독성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인 1일 최대 4,000mg투여할 수 있으며, 1회 500~1,000mg 씩 1일 3~4회* 경구투여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타이레놀정500밀리그람(아세트아미노펜)
성분명(kr) | 성분명(jp) | 성분 효능 | 타이레놀정 500mg 1정 용량 |
カロナールA 1정 용량 |
タイレノールA 1정 용량 |
ノーシン アセトアミノフェン錠 2정 용량 |
シンシンラックス錠 1정 용량 |
아세트아미노펜 | アセトアミノフェン | 해열, 통증 억제 | 500mg | 300mg | 300mg | 300mg | 300mg |
아세트 아미노펜+에텐자미드
에텐자미드는 해열, 진통, 소염 작용을 가지고 있는 소염진통제입니다.
대표적으로 [펜잘큐정]이 있습니다.
일본에는 [ナロン錠], [新セデス錠], [新アネピラソフト]가 비슷한 성분의 진통제입니다.
성분명(kr) | 성분명(jp) | 성분 효능 | 펜잘큐정 1정 용량 |
ナロン錠 2정 용량 |
新セデス錠 2정 용량 |
新アネピラソフト 2정 용량 |
아세트아미노펜 | アセトアミノフェン | 해열, 통증 억제 | 300mg | 265mg | 160mg | 300mg |
에텐자미드 | エテンザミド | 해열, 통증 억제 | 200mg | 300mg | 400mg | 266㎎ |
아프로날 | アリルイソプロピルアセチル尿素 | 통증 억제 | – | – | 60mg | 60mg |
브롬이소발 | ブロモバレリル尿素 | 불안 긴장 상태의 진정 | – | 200mg | – | – |
카페인 | 無水カフェイン | 통증 억제, 두통 완화 | 50mg | 50mg | 80mg | 60㎎ |
아세트 아미노펜+이소프로핀안티피린
이소프로핀안티피린*은 두통 치통 생리통으로 유명한 게보린정의 주요 성분입니다.
*해당 성분은 부작용에 관한 논란이 있지만, 식약청에서 사용금지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유통되는 약물로서 같은 조합의 시판 진통제를 구할수 있습니다.
바로 [セミドン顆粒]와 [セデス・ハイ]입니다.
성분명(kr) | 성분명(jp) | 성분 효능 | 게보린정 1정 용량 |
セミドン顆粒 1포 용량 |
セデス・ハイ 2정 용량 |
아세트아미노펜 | アセトアミノフェン | 해열, 통증 억제 | 300mg | 250mg | 250mg |
이소프로핀안티피린 | イソプロピルアンチピリン | 해열, 통증 억제 | 150mg | 150mg | 150mg |
카페인 무수물 | 無水カフェイン | 통증 억제, 두통 완화 | 50mg | 50mg | 50mg |
아프로날 | アリルイソプロピルアセチル尿素 | 통증 억제 | – | 60mg | 60mg |
감초 농축액 | カンゾウ(甘草)エキス | 위 점막 보호 | – | 150mg | – |
이부프로펜 Ibuprofen
이부프로펜은 항염증 효과가 있습니다. 염증을 동반한 진통제가 필요한 경우,
항염증 효과가 없는 아세트아미노펜보다 이부프로펜이 잘 듣는다고 하니 구별하여 사용하면 좋겠지요.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으나 간독성이 없어서
간이 안 좋으면 아세트 아미노펜보다 이부프로펜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성인 1일 최대 3200mg*투여할 수 있으며, 1회 200~600mg씩 1일 3~4회 경구투여합니다.
성분명(kr) | 성분명(jp) | 성분 효능 | 그날엔 큐정 2정 용량 |
애드빌 1정 용량 |
イブA錠 2정 용량 |
イブクイック頭痛薬DX 2정 용량 |
이부프로펜 | イブプロフェン | 통증 억제 | 150mg | 200mg | 150mg | 200mg |
아프로날 | アリルイソプロピルアセチル尿素 | 통증 억제 | 60mg | – | 60mg | 60mg |
카페인무수물 | 無水カフェイン | 통증 억제, 두통 완화 | 80mg | – | 80mg | 80mg |
산화마그네슘 | 酸化マグネシウム | 흡수 가속화, 위 점막 보호 | 100mg | – | – | 100mg |
그 외 유명한 진통제 1-ロキソニンS
진통, 항염증, 해열 작용을 하는 록소프로펜나트륨수화물(ロキソプロフェンナトリウム水和物)이 주요 성분인 진통제입니다.
다른 진통 성분에 비해 효과*가 빠르지만 남용하면 위장장애가 생길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사랑니를 발치하고 통증이 너무 심해서 평소 복용하던 진통제가 듣지 않아 로키소닌을 복용한 적이 있습니다.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아니지만
드럭스토어에 상주하는 약제사에게 복용법이나 주의 사항 등의 설명을 들어야 구입할 수 있는 의약품입니다.
그 외 유명한 진통제 2-バファリンA
일본에서 아주 유명한 진통제를 꼽으면 버퍼린과 이브가 떠오르는데요.
버퍼린A는 아스피린(アスピリン) 성분의 진통제입니다.
소염진통제 중 가장 역사가 깊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는 성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일본에 거주할 때 한국에서 복용하던 진통제와 같은 것을 찾는데 시간을 많이 썼던 기억이 나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두통은 시작될 것 같을 때 빠르게 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참다 참다 복용하는 것보다 낫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하지만 며칠이나 두통이 지속되어 반복적으로 진통제를 찾게 되고, 패턴이 생겨버리면 위가 많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위와 간 건강을 위해서라도 수면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있지는 않은지
생활습관을 되돌아 보는 시간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