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오미야게가 좋을까요?~일본인 친구에게 건네는 선물_2편
안녕하세요. 아카츠키(暁)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포스팅[테미야게와 오미야게~일본인 친구에게 건네는 선물_1편]에 이어 실제로 어떤 선물을 할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오미야게를 고를 때 고려하면 좋은 것
일본인에게 오미야게를 준다면 내가 일본에 가서 일본에 있는 친구에게 건네거나, 일본인 친구가 한국에 놀러 와서 건네는 상황일 것입니다.
누가 어디로 오든지, 중요한 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할 것이고, 이는 곧 위탁 수하물의 제한*이 있다는 것입니다!
*위 링크는 인천공항의 제한물품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수하물을 중량 제한에 관한 정보는 예약한 항공사 사이트를 확인하세요.
서로를 위해 가볍고 부피가 작은 물건*을 고민하는 것이 좋겠네요.
*쇼핑이 목적인 관광객들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난 양을 쓸어갑니다.
이런 건 어떠세요?
아래 후보에 올린 물건 들은 조금 특별한 물건입니다.
차 종류나 화장품, 특히 마스크팩 같은 걸 선물해도 너무 좋아하겠지만,
“그 친구가 피부가 어떤 타입인지도 모르겠고 취향도 잘 모르겠어요.
일본에서 구하기 쉽지 않고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것을 주고 싶어요!”
이런 분들을 위해 제가 실제로 오미야게로 건네본 선물 중 몇 가지를 추려 보았으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삼계탕 재료
뭐? 삼계탕 재료를 주라고? 생닭이라도 라는 건가요? 라고, 생각하셨나요?
아닙니다. 삼계탕을 만들 때 같이 넣는 [삼계탕 한방 약재], [삼계 재료]를 의미합니다.
삼계탕은 일본어로 サムゲタン이라고 발음하는데, 한식을 좀 먹어본 일본인은 이름을 들으면 알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한국 음식이에요.
맵지도 않고 닭 육수의 깊은 맛을 싫어하는 일본인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니
요리를 좋아하는 친구*라면 슬쩍 “삼계탕 좋아하니..?”(サムゲタン好き…?) 물어보고 선물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집에서 물만 마실 것 같은 친구라면 피하는 게 좋겠죠?
아래 저희 어머니에게 전수받은 간단 삼계탕 제조법과 남은 삼계탕 고기*와 국물로 끓이는 죽 레시피를 일본어로 번역하여 첨부하니,
약재와 함께 만드는 법까지 적어서 선물해 주세요.
●サムゲタンの作り方
(삼계탕 만드는 법)
【材料】丸ごと鶏肉 1羽*、漢方だし材料 1個、にんにく 6~8片、塩コショウ 、長ネギ
(재료) 닭 한마리, 한방 국물 재료1봉지, 마늘 6~8쪽, 소금, 후추, 대파)
*肉のはなまさにあるかも!なかったら骨付きの手羽、足などで代替
(肉のハナマサ슈퍼에 있을지도! 없으면 뼈가 붙은 날개, 다리 등의 부위로 대체. ~보충 설명 : 일본에는 한국 마트처럼 닭 한 마리를 통째로 파는 곳이 흔하지 않습니다.
대형슈퍼(한국의 마트에 해당), 肉のハナマサ, 백화점, 시장 등에서 구할 수 있고 이도 구하기 힘들면 뼈가 붙은 닭 부위로 대체 할 수 있습니다.
삼계탕 국물의 육수는 뼈를 우려 만드니, 꼭 닭 뼈에 붙은 부위를 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作り方】
1. 鶏肉のお腹をキレイに洗う。開腹して細かく洗っても良い。
(닭고기의 뱃 속을 깨끗하게 세척한다. 배를 잘라서 꼼꼼하게 씻어도 좋다.)
2. しっぽをハサミで切る。しっぽと胸周りの脂をキレイに切り落とす。
(꼬리를 가위로 자른다. 꼬리와 가슴 주변의 기름를 깨끗하게 잘라낸다.)
3. 肉が入る大きさの鍋に鶏肉と、肉が浸かるぐらいの水、皮剥いたにんにく、だし材料を入れて強火で加熱する。
(고기가 들어갈 사이즈의 냄비에 닭고기와, 고기가 잠길 정도의 물, 껍질 깐 마늘, 국물 재료를 넣고 강불로 가열한다.)
4. 沸いたら中火へ調整し、あくが出たら取り除きながら40分程度加熱する。
(끓으면 중불로 조절하고, 불순물 거품이 올라오면 제거하며 40분 가량 가열한다.)
5. 出来上がったら皿に分けて、輪切りの長ネギを適量入れる。
(완성되면 접시에 나눠 담고, 잘게 썬 대파는 적당량 넣는다.)
6. 塩コショウは食べる人が好みで入れる。スープに塩を入れても肉はしょっぱさが足りないため、肉を塩につけて食べる方がいい。
(소금, 후추는 먹는 사람이 취향껏 넣는다. 국물에 소금을 넣어도 고기를 심심하기 때문에, 고기를 소금에 찍어먹는게 낫다.)
7. スープと胸肉はお粥を作れるので無理して食べきらなくて良い!
(국물과 닭가슴살은 죽을 끓일 수 있으니 무리해서 다 먹을 필요는 없음!)
●食べ終わったらサムゲタンのスープでお粥を作ってみよう
(다 먹었으면 삼계탕 국물로 죽을 만들어 보자)
【材料】サムゲタンのスープ、サムゲタンの肉、もち米(普通のお米もOK)、塩コショウ、長ネギ
(재료) 삼계탕 국물, 삼계탕의 남은 고, 찹쌀(멥쌀도 OK), 소금, 후추, 대파)
【作り方】
1.スープにもち米を入れてお粥を作る。
(국물에 찹쌀을 넣고 죽을 끓인다.)
2.肉を千切って入れる。塩コショウで味付けをする。
(고기를 잘게 찢어 넣는다.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3.輪切りの長ネギを少し乗せると完成。
(대파를 썰어서 조금 올리면 완성)
카레
일본 고형카레를 드셔본 적이 있으신가요? 한국 카레 만들 때 한조각씩 넣으면 별미인데요.
우리가 일본 고형 카레를 신기해하듯이, 일본인들도 한국의 노란 분말 카레를 신기해합니다.
맛도 버몬드 카레나 순한 맛등 다양하니 색다른 선물로 괜찮을 거예요.
짜장
짜장은 보통 짜장면으로 알려져 있고 일본어로는 ジャージャー麵(쟈-쟈-멘)이라 불립니다.
짜파게티나 짜장면은 들어봤어도 짜장을 밥에 비벼 먹는 것을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짜장은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음식류가 아니고, 돼지고기와 양파만 있으면 카레만큼이나 만들기 간편하니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계란프라이를 올려 먹거나, 라멘 면으로 짜장면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볶음밥에 올려 먹으면 맛있다는 팁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이하 만드는 방법을 적어드리겠습니다. 말로 설명하실 분들은 카레와 만드는 방법과 같다고 설명*해 주시면 됩니다.
*요즘엔 카메라로 외국어를 찍으면 번역이 되는 앱도 있으니 그걸 활용하는 것도 좋겠네요.
●ジャージャンの作り方
(짜장 만드는 법)
【材料】玉ねぎ、カレー用の豚肉、サラダ油、ジャガイモ(省略可)、ズッキーニ(省略可)
(재료) 양파, 카레용 돼지고기, 식용유, 감자(생략가능), 주키니호박(생략가능)
【作り方】
1.カレーに入れるような大きさで野菜と豚肉を切って、サラダ油をかけた鍋に入れて炒める。
(카레에 넣는 듯한 크기로 야채와 돼지고기를 썰어서, 식용유를 두른 냄비에 넣고 볶는다.)
2.豚肉の赤みがなくなるまで炒めたら、具材が浸かるほどの水を入れる。
(돼지고기의 붉은 기가 없어질 때까지 볶았으면, 재료가 잠길 때까지 물을 넣는다. )
3.蓋をして野菜が柔らかくなるまで煮込む。
(뚜껑을 닫고 야채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푹 끓인다.)
4.ジャージャンの粉末を適量入れる。カレーのようなトロミがでるまで入れてよく混ぜて、沸騰するまで加熱したら、完成。
(짜장 분말을 적당량 넣는다. 카레같은 걸쭉함이 나올 때 까지 넣어서 잘 섞고, 끓어오를 때까지 가열하면 완성)
마지막으로
괜히 줬다가 받는 이의 취향과 어긋나면 선물이니 버리기도 애매하고 갖고 있자니 짐이 되는 상황은 너무 슬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음식은 취향에 크게 맞지 않더라도 좋은지 싫은지 판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물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처치 곤란이지도 않을 것 같아, 보관하기 좋은 차나 과자, 건조 식재료 선물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제가 제안드린 세 가지 다 선물하기도 좋고 만드는 과정도 추억으로 남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 같은데
이번 오미야게 후보로 검토 보시는 건 어떨까요?